건국대병원이 최근 사임한 이경영 병원장의 후임 병원장을 임명하지 않는데 대해 병원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1,700여명의 직원이 몸담고 있는 거대 대학병원으로 2005년 새 병원 개원 후 적극적으로 병원 알리기에 힘써왔다.

앞서 이경영 병원장은 지난달 3일 ´진료에 전념하고 싶다´며 사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병원장의 사임은 취임 11개월 만이다.

이경영 병원장은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병원의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대한병원협회와 서울시병원회에 이사로 참여하는 등 병원의 위상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때문에 이경영 병원장이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해 물러났지만, 내부 압력에 의해 자리를 내놓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28일 익명을 요구한 병원관계자는 이경영 병원장의 사임이 행정부원장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행정부원장이 전 소속병원이던 아산병원 근무경험자를 구매, 전산, 기획 등 행정부서 요직에 배치했고, 계속해서 추가영입을 시도하다 병원장과 마찰을 빚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차기 병원장 내정 계획이 내부에서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이경영 병원장의 사임과정을 지켜본 의료진이 병원장 자리를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임자 선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지폴뉴스]   메디파나뉴스 장영식 기자   967300091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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