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5선 중진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비박계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계파 단일화 주장은 반(反) 혁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5선, 창원시 마산 합포구)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총선백서 내용에 대한 비판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공천 녹취 파동으로 계파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쇄신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이런 와중에 계파청산을 주장하고 패권주의를 비판하면서 비박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또 다른 계파 패권 의식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최근 비박 후보인 정병국(5선), 김용태(3선) 의원 측이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당내 소장파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를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독선적 의식은 각자 절제하고 스스로 막아야 한다, 그래야 패권의식을 버리고, 계파의식도 지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이번 전대는 새누리당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면서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당대표 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의지를 다지고 공감대를 모으기 위함”이라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날 제안했으니 성사될 수 있도록 후보들한테 연락을 취해서 자리를 갖겠다”면서 “계파대결 구도로 전대를 치르지 않도록 하고 계파 프레임에서 벗어나 혁신과 화합을 어떻게 이뤄갈 것인지, 어떻게 당력을 모아서 정권 재창출을 이뤄갈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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