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당권주자인 이정현 의원이 24일 4년 내 상시 공천 방식의 공천제도인 '상시공천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전남 순천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내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4년 내내 상시공천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에 대한 얘기는 11대때부터 들어왔지만 당위성을 알고도 여러 가지 시스템 문제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내부 의견을 듣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4년 내내 상시공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 내세우는 후보를 심할때는 후보 등록 하루 전날 결정하는 기가막힌 일이 있다”며 “후보가 당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 당의 노선과 방향이 어떻게 일치하는지 제대로 검증할 시간 없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129명을 철저히 분석해서 전문화되고 세분화되고 복잡한 세상에 맞는 전문가를 발탁하겠다”며 “변호사나 행정공무원 출신이 너무 많다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노동·교육·과학·환경 분야의 전문가를 여러 채널에서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미나나 정책대결을 통해 자질이 있고 본인이 원하는 전문가를 발굴해 지금부터 비어있는 지역에서 다양한 검증을 거친 후 공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례대표도 사전에 검증을 거치면 전문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청원 의원 주관 친박의원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그 모임엔 절대 안 간다. 갓끈을 고쳐맬 생각, 구두끈을 고쳐 맬 생각이 없고, 오해나 의혹이 생기거나 경선에 영향을 미칠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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