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서 당 대표에 도전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28일 “비박 단일화는 계파패권의 연장으로 배신행위로 당원과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 패권은 이제 영원히 끝내야 할 새누리당의 부끄러운 유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자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는데도 아직도 비박 단일화를 언급하는 출마자가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또 다시 계파 패권주의의 이전투구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친박이든 비박이든 아니면 이주영처럼 계파로부터 자유로웠던 간에 이번에는 6명의 출마자가 인물과 정책 대결로 새로운 당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계파의 계자도 꺼내지 말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당권주자 3인은 출마 선언 당시부터 비박계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