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28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 좌로부터 새누리당 정병국, 김용태 의원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충남 도당에서 충남도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29일 오전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전대 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반영 비율은 새누리당 지지층 70%, 정당 지지와 상관없는 일반 국민 30%다.

이에 따라 단일화가 성사되면 현재 6명이던 당 대표 후보는 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다른 비박계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일단 후보로 등록해 경선 레이스에 참여키로 했지만 단일화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1차 단일화에 나서기보다 경선을 통해 지지세를 높여 2차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친박계 당권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이날 “비박 단일화는 계파패권의 연장으로 배신행위다. 당원과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박계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친박계 후보도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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