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1일 국내 인사가 중국 인민일보에 '사드(THAAD) 반대' 관련 글을 기고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 가평)

김 의원은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누구나 (사드에) 반대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산당 기관지에 정부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글을 쓴다며 우리 안보는 어찌 되란 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성토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아마도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 국내인사의 기고문을 앞으로도 백분 활용할 것”이라며 “더구나 기고문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낸 인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도 왜 대한민국은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최근 관영방송을 통해 미사일 요격실험 장면을 내보내며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언급했다.

앞서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달 25일 '국제논단' 면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김충환 전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의 기고문을 실은 데 이어, 31일에는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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