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을 비롯한 4선 이상 중진의원 13명은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혁신전대를 준비하는 지역위원장들의 모임(약칭 ‘오더금지모임’)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시오정구)

원 의원 등은 공동명의 제안서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당의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선거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모습으로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내 계파갈등과 분란의 원인이 되는 대의원 줄 세우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재추진 취지를 밝혔다.

‘오더금지모임’ 재추진에 동의한 4선 이상 중진의원은 강창일, 김부겸, 김진표, 문희상, 박영선, 변재일, 설훈, 안민석, 양승조, 오제세, 원혜영, 이석현, 조정식 등이며, 이들 의원들은 예비경선이 치러지는 5일 공동명의 제안서를 전국 253명의 원내‧외 지역위원장들에게 발송하고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오더금지모임’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인태 전의원 등이 중심이 되어 1차에 59명, 2차에 73명의 원내외 지역위원장이 대의원 줄 세우기 행태 근절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원 의원을 비롯해 김성곤, 김진표, 안민석의원 등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깨끗한 당내선거 모임’을 결성하여 돈 안 드는 깨끗한 전당대회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또 2015년에는 정치혁신실천위원회(위원장 원혜영)가 나서서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의 선거캠프참여와 특정후보에 대한 공개적이고 집단적인 지지 또는 반대를 금지하는 내용을 당규에 반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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