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한선교 의원은 7일 특정 계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오더정치와 관련 “잡상인들은 빠져달라”고 비판했다.

▲ 오는 8.9 제4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선교 의원이 손을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새누리당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불법을 획책하고 있는 양 계파에 부탁을 하고 싶다”며 “전대를 통해 새롭게 만드려 하는데 또 다시 구태를 보여줘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안정적으로 가려면 우리가 결과에 승복, 인정해야 해야 하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누가 대표, 최고위원이 되든 승복을 안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누구라고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그분들은 앞으로 정치를 하는데 있어 많은 칭찬과 존경을 받으며 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은 이틀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청년위원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잡상인들 빠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비박계 후보 단일화와 관련, “김용태, 정병국은 의원이 의기투합해 한명이 나가자고 한 것은 부정 안 한다”며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가 민생 투어에 내려가서 단일화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겠다고 한 것은 좀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최근 대량 문자가 날라다니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 이라며 “저는 단일화를 하자고 해도 하도 않을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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