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하나 되게 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4차 전당대회에서 당원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혁신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열망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오늘 선출될 새로운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변하고 표퓰리즘에 편승하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한 국민의 요구에 정치권에선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직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민들께서 원하는 변화는 요원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현안과 야당을 겨냥, “노동개혁과 경제혁신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막혀있고 규제를 혁파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은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 배치와 관련,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안 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저는 대한민국을 새로운 도약의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을 반드시 종식시키고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큰 기반을 다져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께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민생 안정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걸어갈 길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험난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그 어떤 일도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지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셨기에 천막당사의 삭풍도 이겨내며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았다”고 정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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