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남자 멀리뛰기 결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덕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2를 뛰었다면서요?

=. 아직 경기를 마무리하지 않은 선수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김덕현은 주어진 3차 시기를 모두 소화했고 14위로 밀렸습니다.

남자 멀리뛰기는 8m15 이상을 기록하거나, 이날 경기에 나선 32명 중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야 결선 진출 자격을 얻습니다.

-. 김덕현은 이날 개인 최고 기록인 8m22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내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죠?

=. 네, 한국 멀리뛰기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김종일(8위) 이후 무려 32년 동안 결선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마라톤, 경보 등 도로경기가 아닌 트랙&필드 종목으로 시야를 넓혀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8위) 이후 20년 동안 결선 진출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동시에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김덕현은 멀리뛰기에서 결선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렸다면서요?

=. 하지만 너무 부진했습니다. 김덕현은 1차 시기에서 7m42를 뛰었고, 2차 시기에서 7m76로 거리를 넓히고, 3차 시기에서 7m82를 뛰었지만 결선 진출에는 부족한 수치였습니다. 멀리뛰기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덕현은 15일 세단뛰기에서 결선 진출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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