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로 불리는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19일(현지시간) 현역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이신바예바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16년 8월 19일인 오늘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그녀의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친다"며 "이것이 나의 성명"이라고 밝혔다죠?

=. 그녀는 "꿈을 이루고 모든 가능한 메달과 타이틀을 따 행복했다"며 "나는 전 세계 모든 팬의 신뢰와 사랑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 도핑 파문에 휩싸여 국제육상연맹(IAAF)에 의해 리우올림픽 출전이 물거품 된 데 대해 "나는 그들을 용서할 것이지만 신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 이신바예바는 "IOC 위원에 당선된 것을 빼면 매우 슬프다"면서도 "그러나 스포츠와 작별을 고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나의 종목과 작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앞서 그녀는 18일 총 4명을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됐습니다.

당선되자마자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그동안 국제스포츠계에서 매우 불공정한 처사를 받았다"며 "내가 IOC 선수위원으로 있는 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경신한 역대 최고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라죠?

=.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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