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25일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중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졸업생 지원자 중에서는 전년도에 대학 진학에 실패한 학생과 이른바 대학 학적을 유지한채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의 비율이 커진 것으로 분석돼 고등학교 때 진로진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죠?

=.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중은 2014학년도 19.61%에서 2016학년도 21.56%로 증가해 20%를 넘어섰습니다.

숫자로 따져도 졸업생 지원자는 2014학년도 12만7천634명에서 2016학년도에는 13만6천9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학생 지원자 수는 2014학년도 50만9천81명에서 계속 감소해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48만2천5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 졸업생 지원자 중에서는 시험을 본 학년도의 전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원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이들 지원자 수는 2014학년도 수능 때 6만7천여명에서 2015학년도 시험에서는 6만9천여명,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7만1천여명으로 해마다 2천여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이들 중 대학에 진학한 뒤 휴학 등을 하고 다시 수능을 보려는 '반수생'들이 상당수였을것으로 추정하면서 고등학교에서 진학·진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53개 대학 신입생 29만4천855명 중 17.2%인 5만779명이 입학한 해 휴학이나 자퇴를 했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반수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죠?

=. 그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수능 수험생이 증가하는 것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한 경우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 진로진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 없이 택한 전공에 회의를 느낀 반수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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