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들이 연휴 기간 이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질 도시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편의점 GS25는 추석(15일)을 전후로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명절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죠?

=. 이 도시락에는 5가지 잡곡으로 지은 밥과 떡갈비·산적·동태전·잡채·불고기 등 명절 음식, 호박볶음·콩나물볶음·메추리알조림·볶음김치 등 9가지 반찬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6천원입니다.

-. 정재현 GS리테일(GS25 운영사) 도시락 상품기획자(MD)는 "해마다 설, 추석 명절 기간에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이번 추석에는 명절 도시락 판매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고요?

=. 그렇습니다. 실제로 올해 설 연휴 3일동안 GS25 명절 도시락 매출은 작년 설 당시보다 48%나 늘었습니다.

-. 편의점 씨유(CU)도 추석을 앞두고 지난 1일 궁중너비아니구이 도시락(4천200원)을 출시했고, 6~16일 풍성한 전 도시락(4천500원)을 한정 판매한다죠?

=. 너비아니 도시락에는 숯불맛 너비아니와 잡채,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총 7가지 반찬이 들어있습니다. 전 도시락은 호박전, 동그랑땡, 한입고추튀김, 돼지불고기,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 추석용 주먹밥도 선보인다면서요?

=. 풍성한 오색전 밥바(1천600원)는 전주비빔밥에 맛살·햄·야채에 계란 옷을 입혀 구운 '오미산적'을 통째로 올린 막대기 형태의 주먹밥입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과 설 명절 연휴 기간(설 연휴 3일+추석 연휴 3일)의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증가율이 ▲ 2013년 18.4% ▲ 2014년 24.3% ▲ 2015년 45%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 더구나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드는 명절 연휴에도 도시락 매출은 평상시의 90% 이상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CU의 설명이라고요?

=. 그렇습니다. 아울러 이나라 BGF리테일(CU 운영사)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귀성 인구 감소 등으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절 연휴기간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연휴에는 식당들도 문을 닫는 곳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