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높은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 질병관리본부는 8월28일∼9월3일(제36주)에 안과 80개 의원에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35.8명(1천명 당)으로 한 주 전(8월21∼27일·27.9명)보다 28%나 증가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 지난해 최대치(37주·30.6명)를 이미 넘어섰으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 0∼6세 환자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7∼19세 75.1명, 20세 이상이 23.9명 순이었습니다.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청소년층에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가 많았습니다.

-. 유행성각결막염은 급성출혈성결막염 등과 함께 전염성 강한 대표적인 유행성 눈병이라고요?

=. 아데노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엔테로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초기 주요 증상이 빨갛게 충혈되는 눈, 이물감, 붓기, 통증 등으로 비슷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습니다.

-. 유행성 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누를 사용해 깨끗한 물로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죠?

=.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하고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눈병에 걸렸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추가 전파를 막으려면 환자도 위의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눈병 환자가 사용한 수건은 반드시 뜨거운 물과 세제로 세탁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에는 가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이번 추석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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