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음악지원단체 아트위캔은 14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장애인문화예술 향수지원사업의 일환인 장애아티스트들의 앙상블콘서트를 개최한다.

▲ 사진=아트위캔

아트위캔은 2013년 창립한 장애인음악지원단체로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연기회 확대와 문화예술 체험 및 문화나눔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로 현재 180여명의 장애아티스트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번 ‘2016 앙상블콘서트’는 아트위캔이 모토로 하고 있는‘소통, 조화, 배려’를 중심으로 구성한 각 악기별 앙상블들이 그동안 담당교수의 지도를 받아 연습한 곡들을 발표하는 콘서트다.

멤버들은 각각 다른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있는 장애아티스트들로 아트위캔이라는 단체를 통해 오케스트라가 아닌 앙상블 형태로 구성돼 또 다른 하모니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한다.

아트위캔에서 구성한 앙상블팀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11명의 현악앙상블, 첼로를 전공하고있는 장애아티스트 6명으로 구성된 첼로앙상블과 8명의 장애 플루티스트들로 구성된 플륫앙상블클라리넷을 전공하는 8명으로 이뤄진 클라리넷앙상블이 있다.

이들 각각의 앙상블에는 담당 지도교수들과 작은 멘토 선생님들이 매주 연습을 지도하며 장애아티스트들의 기량을 더욱 넓혀주고 있는데 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을 할 때 만큼은 비장애인 못지않은 열정과 노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도교수들이 하나같이 칭찬을 하고 있다.

현악앙상블을 지도하는 서희태 지도교수는“장애인들이 음악적 수준을 더욱 높여서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한다면 더 나아가 직업음악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애아티스트들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아트위캔의 앙상블을 지도하는 교수진은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서희태 교수가 현악앙상블을, 플륫앙상블 지도에는 상명대학교의 정순석 교수, 첼로앙상블 지도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첼로 수석인 김정현 교수, 클라리넷 앙상블 지도에는 상명대학교의 관현악과 동준모 교수가 재능기부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시각장애 김상헌군과 서울대학교 1학년인 발달장애 이들림군, 순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강사로도 활동하고있는 지체장애 강대유씨와 나사렛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석 군이 Two Pianos 연주를 하기로 해 무척 기대된다.

이들 피아니스트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피아노를 배우거나 전공하고있지만 이번에는 작년부터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 음악감독을 맡고있는 백석예술대학교 윤혜원 교수의 지도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휠체어 성악가로 유명한 테너 황역택 씨와 부산에서 아트위캔의 성악 전공 장애회원을 지도하고 있는 이영은 교수가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듀엣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시각장애 테너 박영필씨와 25일부터 뉴욕 카네기홀에서 창작오페라 ‘선비’ 공연을 앞두고있는 소프라노 김지현교수(상명대학교)가 듀엣으로 열창할 예정이다.

강성만 아트위캔 회장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할 때 더 큰 행복이 만들어지고 오래 지속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됐다”면서 “아트위캔의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계속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 아트위캔 앙상블콘서트 'Golden Harmony!'는 장애인과 그 가족, 일반인 등 관심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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