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학교폭력 징계에 앙심을 품고 교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 강원 철원의 모 고등학교는 학부모가 야간에 교감 등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을 계기로 취약지역에 폐쇄회로TV를 추가 설치하고, 출입자의 휴대물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 또 민원인을 포함해 사전 허가없는 사람의 야간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며,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해당 학부모를 기관장 명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 학교 측은 "학부모님의 불만 표시나 민원 제기는 마땅히 존중돼야 하지만 이번 사태와 같이 교직원에 대한 위협이나 폭력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묵과할 수 없다"며 "피해 교원의 조속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상의 방안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죠?
=. 그렇습니다. 학부모 A 씨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징계(사회봉사)를 받자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학교를 찾아와 교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명단과 연락처를 요구하는 등 2시간 동안 머무르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피해자인 교감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1주일 동안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았는데, 학교 측은 지난 12일 교권회복위원회를 열어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들었지만 조정이나 중재안을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김재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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