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단독 2위에 오른 박성현은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라운드였다. 초반에 안 풀렸지만 갈수록 잘한 거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 박성현은 이날 전반 8번째 홀까지 지루한 파의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했다고요?

=. 그는 "올 때부터 샷 감각이 별로 안 좋아서 계속 연습하면서 느낌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며 "어제, 오늘 아침도 연습했는데 내일 하루 남은 거 지금처럼 하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아깝게 보기를 3개 기록했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전인지(22·하이트진로), 펑산산(중국)과 동반 플레이를 해야 하는 박성현은 "전인지 선수가 좋은 플레이 보여줬고 나도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며 "펑산산 선수는 계속 같이하게 됐는 데 크게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박성현은 "퍼팅감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가장 좋은 것 같다"며 "내일은 퍼팅을 믿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죠?

=. 그렇습니다. 내년 미국 진출을 생각 중인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LPGA의 시선을 강하게 잡아끌었습니다.

3라운드를 마치고 전인지, 펑산산(중국)과 함께 18번 홀을 빠져나온 박성현에게 현지 언론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인터뷰 요청이 이어졌고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도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에 올해 KLPGA에서 7승을 올린 박성현은 내년에는 미국 진출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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