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가방 가게를 차려놓고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을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서울 중부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죠?

=. 이들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명동에서 가방 판매점을 운영하며 가짜 '루이뷔통' 가방과 '롤렉스' 시계 등 유명 상표 41종의 '짝퉁' 상품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총 4천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 검거 당시에도 이들은 가게에 딸린 창고에 374점의 '짝퉁' 상품을 보관 중이었다죠?

=. 이들을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83억원이 넘습니다. 피의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상표의 로고나 영문 이니셜을 완성하지 않은 채 매장에 제품을 진열해 놓는 방법을 썼습니다.

짝퉁 제품의 상표를 완성해 진열해 놓으면 단속반이 들이닥쳤을 때 곧바로 적발될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 이 때문에 가게에 들른 손님이 짝퉁 제품을 사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밝히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제품 로고나 이니셜 등을 완성해 팔았다면서요?

=. 네, 이에 대해 경찰은 "짝퉁 제품은 명동 관광특구의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자체,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계속해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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