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일 맹활약을 펼쳐 가을야구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팀에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죠?

=.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7(296타수 91안타)로 올랐습니다. 김현수는 전날 9회초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려 볼티모어의 영웅으로 우뚝 섰고, 이날도 주연급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두 팀이 나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이던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결과 토론토와 공동 1위가 됐습니다.

-. 양 팀 모두 87승 72패(승률 0.551)라죠?

=. 네, 김현수의 최근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입니다. 김현수는 이날 출발부터 좋았습니다.

그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의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4구째 시속 140㎞(86.9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 이후 2루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면서요?

=.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3루에서는 특유의 선구안을 발휘,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매니 마차도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습니다.

-.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달아난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로먼의 시속 131㎞(81.5마일)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죠?

=. 네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하며 타점까지 올렸습니다. 그는 여전히 2-0인 7회초 2사 2루에서 스트로먼의 2구째 시속 149㎞(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습니다.

1, 2루수 사이를 뚫은 타구는 우익수 앞을 향했고, 2루주자 마이클 본은 무난히 홈을 밟았습니다.

-. 이로써 김현수는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고요?

=. 볼티모어는 8회초 1점을 추가했고, 김현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는 9회말 수비 때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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