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음악지원단체 아트위캔은 지난 10월 12일 교육부 인정 4년제 예술학사 교육기관인 한국예술원과 장애아티스트들의 전문적 연주능력 배양과 폭넓은 연주활동 지원 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협약서에 싸인하고있는 한국예술원 김범조 부학장, 아트위캔 강성만 회장 사진=아트위캔

아트위캔은 2013년 창립한 장애인음악지원단체로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연기회 확대와 문화예술 체험 및 문화나눔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10월 현재 190 여명의 장애아티스트 회원이 있고 98%가 발달장애아티스트들이며 아트위캔은 창립 이후 장애아티스트들에게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연주 기회를 제공해왔다.

한국예술원은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전문예술인을 양성하는 4년제 예술학사 교육기관으로 실용음악, 뮤직프로덕션, 음향예술, 실용무용, 연기예술, 방송연예/공연기획, 영화영상/사진, 방송영상/미디어 문예창작, 디자인예술 등 총 9개 학부 45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아트위캔과 한국예술원과의 업무협약은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있는 K-POP의 여세가 장애계에도 영향을 주는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현재 아트위캔에는 클래식, 국악, POP 등 세 파트의 장애아티스트들이 속해있다.

이번 한국예술원과의 MOU는 아트위캔의 ‘POP’ 파트 장애아티스트들을 위한 협약으로 현재 아트위캔에서 인큐베이팅하고있는 발달장애인 팝밴드 ‘슈가슈가’가 한국예술원의 지원아래 앞으로 폭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가슈가’는 색소폰, 트럼펫, 베이스기타, 신디싸이저, 드럼, 보컬 2명 등 총 7명의 발달장애아티스트로 구성된 POP BAND로 2015년 10월 구성, 1년동안 20 여회의 공연을 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갖춘 발달장애인밴드다.

그동안 재능기부로 ‘슈가슈가’를 지도해 온 한국예술원 실용음악예술계열 이재형 교수는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함께 해왔던 것보다 더욱 철저하고도 깊이있게 지도하고 육성해서 장애예술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트위캔의 강성만 회장은 “이번 한국예술원과의 MOU는 그동안 클래식쪽에 편중되어있던 장애인 음악계에 POP이라는 새로운 활동영역을 통한 성공 사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POP BAND 활동은 클래식의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장애인들에게는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되며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 인식개선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라며 “이번 한국예술원과의 MOU가 많은 효과를 낼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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