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재된 기업 실적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9% 내린 7,020.4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9% 오른 10,710.7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내린 4,536.07로 각각 마감했다고요?

=.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들 지수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추가 양적 완화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차익 시현 매물이 더해지면서 상승 폭을 모두 내주고 보합권에서 장을 마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양적 완화 정책이 이른 시기에 끝날 것이라는 우려는 가라앉혔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됐다죠?

=. 그렇습니다. CMC 마켓의 애널리스트 야스퍼 로우러는 "단기적으로 ECB 추가 양적 완화가 나온다면 유럽 주가에 긍정적이겠지만 이번엔 랠리를 촉발할 기폭제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소문에 살고 뉴스에 팔라'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영국계 글로벌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가 470억달러(약 54조5천어원)에 미국 제2의 담배회사 레이놀즈 아메리칸을 인수합병하는 제안을 내놓아 장중 한때 3% 올랐다가 제안이 거부될 수 있다는 보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 증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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