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신문/이지폴뉴스]영업 주유소 수가 사상 최초로 1만2000곳을 돌파했다.

주유소업계가 석유소비 감소와 영업마진 축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신규 진입 열풍이 워낙 거세 영업주유소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주유소협회가 발표한 7월말 전국 주유소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 된 주유소는 총 1만2271곳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휴업중인 주유소 185곳과 미개업주유소 86곳을 제외한 실제 영업주유소는 1만200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9월 영업주유소수가 1만1000곳을 돌파한 이후 2년 10개월만에 1000개의 주유소가 증가한 것으로 이는 매월 30여개소의 주유소가 새로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 거리 제한 폐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온 주유소는 지난 2002년 8월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른 전업이 증가하며 감소를 보였고 2004년 초 고유가와 난방유 판매의 급감, 현물마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위축세를 보였을 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오고 있다.

주유소업계는 영업 주유소의 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 구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데 대한 우려가 크다.

소비가 정체돼 있고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의 확대로 난방유의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 주유소의 증가는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초래하게 된다는 판단이다.

주유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 매매가격에 상당한 거품이 끼여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판매망 확대와 전국적인 신도시개발에 따른 신규 도로확충에 주유소 건립/매매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편이어서 당분간 주유소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만2000곳의 영업주유소 중 공급사별 점유율은 SK에너지가 4222곳으로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GS칼텍스가 3312곳 28%, 현대오일뱅크가 2247곳으로 19%, S-OIL이 1682곳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SK인천정유가 137곳, 무상표 396곳, 수입사 4곳의 주유소를 확보하고 있다.


     [이지폴뉴스]   석유가스신문 박인규기자   epitaph@eoilgas.co.kr

석유가스신문 박인규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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