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부담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여 소비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가구당 빚 부담규모가 3000만원을 넘어섰고 빚 증가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점은 판매신용이 7분기 연속 줄었지만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어 소비 바닥권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가 소비부양을 위한 강력한 부양책을 실행할 경우에 내년 하반기이후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 신용동향’에 따르면 3분기 가계 빚은 지난 분기보다 7조원 증가하면서 465조 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2002년 3분기이후 대폭 줄었던 증가율도 올 들어서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총 가계 빚을 가구수로 나눈 가구 당 빚은 9월말 현재 3041만원으로 3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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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서도 `2004년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가계의 절반 이상이 빚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1년전보다 빚이 줄었다는 비중은 16%이고 1년전보다 증가했다는 가구수 비중은 15.2%,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1.8%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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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이유는 첫째로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회사채 3년물 금리가 3%후반대로 IMF경제위기때의 1/8수준입니다. 둘째로 가계가 재 테크 수단으로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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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가 월 소득에서 갚아야 할 주택자금 대출 상환액 비율은 16%에 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금융기관 대출금에 대한 월평균 상환액은 48.9만원으로 ‘10만원이하’ 13.5%, ‘10~20만원’ 20.3% ‘20~30만원’ 20.9%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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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서비스업 동향 등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를 보면 국내 소비 회복이 언제 될지 가름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은행 통계 발표치에서 신용판매 감소세가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7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감소 폭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소득도 완만하게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소비부진 타파를 위해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행할 경우에 소비심리가 먼저 개선되면서 하반기이후에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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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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