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윤 칼럼] 보수(保守)는 졌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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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윤 칼럼] 보수(保守)는 졌다, 하지만...
  • 도희윤
  • 승인 2016.11.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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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패배한 10가지 이유

세상을 살면서 패배를 인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스포츠 경기나 고시등과 같은 각종 시험처럼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케 하는 부분에서는 대개는 수긍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종교의 문제나 이념상의 부분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 도희윤(행복한통일로/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오직 자신의 신념에 기초한 잣대로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냐를 정하는 것이라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건국 초기부터, 아니 임시정부시절부터 우리내부의 다양한 종교와 이념을 포용하는 정책을 취했었다. 다만 이것이 갈등으로 야기되는 것은 어느 한쪽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으면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아직 종교의 부분에서는 이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결국 이념에서는 터지고 말았다. 그것이 6.25 전쟁이다.

공산주의 이념으로 무장한 김일성 집단은 한반도에서 두가지 이념이 공존할 수 없다고 선포하고 전쟁이라는 극한의 선택을 하였다. 김일성과 박헌영을 비롯한 공산당 일당들은 자신들의 꿈이 곧 실현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낙동강 전선까지 일사천리로 내려간 덕분이었을텐데, 하지만 국제사회의 결연한 참전결의로 이같은 꿈은 한낮 일장춘몽으로 끝났지만, 대(代)를 이어 완수하지 못한 공산통일에의 망상을 버리지는 않았다.

그 결과가 인혁당이자, 통혁당이며, 중부지역당, 통진당 이석기 등등으로 이어왔던 것이다.

 

또한 국제공산주의 세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무장투쟁을 벌였는 바,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와 일본까지 이념투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흔히들 식자(識者)들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최초로 패배한 전쟁이라고 말한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엄밀히 말해 베트남전쟁은 미국이 스스로 포기한 최초의 전쟁이다.

패배한 것이 아니라 버렸다. 공산주의와 맞써 싸울 의지도 국가재건의 열정마저 내팽개친채 오직 자신들만 살겠다고 아귀다툼을 벌였던 월남의 썩어빠진 부패정권과, 공산주의 선전선동에 헤어나질 못하던 우매한 베트남 국민들을 버린 것이다. 스스로를 포기했는데 대신 싸워줄 바보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미국은 베트남을 떠났다.

 

세계역사를 살펴보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새로운 것을 묻혀가며 계속 돌아간다고 한다.

그 역사의 수레바퀴가 아직도 한반도를 맴돌고 있는 것인가... 교조적 이념으로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한반도의 공산이념 세력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권력의 정당한 통치속에서도 죽지 않고 뿌리를 내렸으며, 개념없는 얼치기 정치권, 보수언론까지 포섭(?)하여, 급기야 국민들의 선택으로 출범한 정권을 온갖 악선동으로 무작정 끌어내리기로 작정하고 총공세에 돌입하였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로 대변되는 보수(保守) 세력은 졌다. 그 이유를 10가지만 기술한다.

 

1. 지난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대한민국 중심 부이자 외국공관들이 밀집되어있는 광화문을 빼앗긴 보수는 졌다.

 

2, 수백만명이 굶어죽고, 얼어죽고, 맞아죽고, 갇혀죽은 북한주민의 피의 댓가로, 11년만 에 빛을 본 북한인권법 하나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보수는 졌다.

 

3, 북한주민을 살리려는 국제사회의 규탄 결의안을 북한주민을 죽이고 있는 독재정권에게 결재 받음으로써, 헌법의 가치를 버린 세력들을 버젓이 활개 치게 한 보수는 졌다.

 

4, 5차례에 걸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항하여, 전술핵무기 배치도, 방어적 사드도, 핵무장 어느 것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보수는 졌다.

 

5, 대한독립과 625전쟁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케 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동상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한 보수는 졌다.

 

6, 대국민 역사바로배우기 일환인 국정교과서 하나 제대로 추진 못한 보수는 졌다.

 

7, 정당해산의 철퇴를 맞은 통진당도 진입했던 대한민국 국회 내에, 자유민주수호를 위한 국회의원 결사체조차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보수는 졌다.

 

8, 하루아침에 나라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들어 수십만 명의 전과자와 피해자를 양산한 바다이야기에, 수많은 국민들이 수장되었음에도 제대로 책임자 처벌하나 못한 보수는 졌다.

 

9, 종북세력의 핵심근거지가 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개념조차 이해 못하고, 지방자치 단체의 각종 공동체사업 등을 방치한 보수는 졌다.

 

10, 권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을 외치면서도 피해자의 당연한 권리이자, 명명백백한 사인확 인차원의 부검조차 거부하고, 부검영장을 씹던 껌 뱉듯이 뱉어버린 백남기 영장하나 집 행 못한 보수는 졌다.

 

그 외에도 미처 나열하지 못한 패배의 내용은 많다. 어정쩡한 패배의식이나 설익은 자신감은 오히려 독(毒)일 뿐이다. 깨끗이 인정할 때 새로운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살릴 수 있다.

 

인간의 핵심은 두뇌이고 그 중핵은 인식에 있다, 국가 또한 핵심은 존재한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대한민국 안보의 보루이자 중핵인 국가안전기획부를 국가정보원으로 바꿔버렸다. 사나운 사냥개가 아니라 냄새만 맡는 애완용 강아지로 전락시켰지만, 이명박 대통령도, 박근혜 대통령도 그 명칭변경의 의미를 제대로 몰랐다.

노무현 정권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자유롭고 정의로운’ 운운하며 바꿔버린 것에 어떤 전략이 숨어있는지 눈치 채지 못하고 방치한 결과, 암약에 성공한 그들이 이제 자유민주정권의 목을 치려고 한다. 이래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는가.

 

저 멀리 미국엔 제대로 된 보수정권이 들어섰다. 트럼프의 연설을 끝까지 들어보면 그가 분명 아주 명석한 보수지도자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 이상 언론을 믿지 말라.

미국이나 한국이나 언론은 자기가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말만 한다. 트럼프에 그랬다.

 

위의 열가지 이상의 패배원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보수 지도자가 있다면 대한민국이 간단히 적화(赤化)되지는 않을 것이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를 진정 그려본다.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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