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박사, "촛불시위는 북한처럼 강제동원 아닌 자유의지로 참여하는 것"

12월 2일 [살아있는 뉴스파인더 서준원 생 큐]
진  행: 서준원 박사
출연자: 백병훈 박사
최순실사태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200만명에 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백병훈 박사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대통령과 숭고한 대통령직이 특정 사인에 의해 농락당하고 우롱당해 국정이 정상화 되지못하고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 책임추궁인 것입니다."라고 규정했습니다.
백 박사는 "40년 동안 최태민 악령, 신성(神性)이 박 대통령 영혼을 장악했고 영혼을 파괴했고 4년간 국정수행 치명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국민들이 하룻밤 만에, 광화문 사태 이후 많은 국민이 머릿속에서, 하루 사이에 전 근대에서 근대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박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스스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자격, 능력 있는지...국민들에게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누적되어 왔던 한국정치 시스템, 정치문화, 정치정서, 메카니즘이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백 박사는 "지금은 대통령의 비난하는 공격 목소리가 크지만 스텝 스탭 가고 나면 그 다음 후폭풍이 제도권에 떨어질 것"이라며 "새누리당 앞에서 당을 해체하라, 국민에게 속죄하고 당신들에게 책임있다. 다 물러가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 박사는 "박 대통령에 대한 1차 공격이 있고 그 다음에는 진주만 공습처럼 2차 공습이 제도권에 있겠다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박사는 "국가원수, 최고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명령 받아야 하고 헌법질서와 가치도 수호해야 한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접근 회피 갈등'의 한 복판에 있는 것이 박 대통령"이라며 "그 고뇌스런 하루 하루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박사는 "70년 한국정치 역사상 동맥경화된 것을 이번 기회에 하수구를 말끔히 청소하는 계기로 삼으면 대한민국이 전화위복될 것"이라며 "인내할 것은 인내하고, 양보할 것을 양보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하면 대한민국 절대 침몰하지 않습니디. 세계 많은 나라들이 우러러 볼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백 박사는 "건국시기, 호국시기, 산업화, 민주화 4단계를 거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는데 아쉽게도 한 단계가 빠졌다."면서 "바로 국민의 정서와 정치사회화 과정이 없었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박사는 "촛불이 햇불로 가고 햇불이 들불로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국민의) 불만과 부족함에 대한 원성을, 화살을 누구한테 쏠 것인가. 가장 손쉬운 것이 대통령, 최고통수권자이고 두번째가 제도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준원 박사는 "광화문 사태를 보면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생각"이라며 "주권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이게 나라냐 하지만 이것이 국민이다...보여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박사는 "청와대는 국민의 집이고 5년 계약의 전세집인데...국회도 4년 계약 전세집 아니냐. 그런데 이들이 전세집인지 자기 소유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논란이)길어질수록 길어지면 국격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도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삶 자체가 피폐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서 박사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검찰조사 발표나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대통령이 헌법마저 유린된 것 아니냐 박 대통령이 그런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최순실 농단이 우리 정치사에, 정치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다. 한 발짝, 한 단계 껑쩡 뛰어서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백 박사는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이제 빨리 정리하라는 것"것이라며 "빨리 정리 정돈해서 국가가 정상화되고 국가시스템이 정상화되서 경제문제, 안보문제, 사회문제 모든 것이 정상화되길 간절한 목소리로... 그 추운 밤에 애기들 데리고 광화문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박사는 "이번 사태에 다같이 참담한을 느꼈지만 최근에 참 비겁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누나누나 하면서 따라 다녔던 사람들이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며 "이 사건 촉발되자마자 하루 이틀 지나면 알만한 사람들이 국회 본청에 무릅 꿇고 앉아서 단 한시간만이라도, 단 하루라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여러분 다 같은 죄인입니다' 석고대죄한 사람이 있었습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서 박사는 "북한이 지금 신이 났습니다. 촛불시위 격려하고 큰 관심갖고 이웃집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신이 나 있다."고 지적하면서 "촛불시위는 북한처럼 강제동원이 아닌 국민 스스로가 스스로 자발적인 동참에, 자발적인 행진, 자유의지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혹시나 북한이 우리 사태를 보고 불순한 생각을 갖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문>

서준원 박사: 이번 최순실 사태를 보시면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논의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백병훈 박사: 천하무도(天下無道).천하유도(天下有道)...공자의 논어에 천하에 질서가 있으면 백성이 정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는다는 말씀인데 지난 70년간 우리 정치권이 이런 쉽고 간단한 진리를 잊고 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대통령과 숭고한 대통령직이 특정 사인에 의해 농락당하고 우롱당해 국정이 정상화 되지못하고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 책임추궁인 것입니다.
이 사태 모든 문제는 잘못된 정치문화, 국민의식, 거기에 책임을 같이 공유하고 싶고 자책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한강의 기적을 만든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국민여러분과 지성인들이 자칫 그르치면,,,그동안 성과와 역사가 오명을 뒤집어쓰고 불행한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그래서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1999년 7월 1일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하신 말씀...'오만해지면 그 어떤 비난도 비난으로 들리고 독선에 빠지면 그 어떤 잘못도 소신으로 착각하게 된다' 떠오릅니다.
지금 박 대통령과 국민이 갖고 있는 과제....모든 사태에 역사는 불행히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준원 박사: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교훈을 망각했을 때 가능합니다.

 

백병훈 박사: 40년동안 최태민 악령, 신성(神性)이 박 대통령 영혼을 장악했고 영혼을 파괴했고 4년간 국정수행 치명적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육영수 사건 이후 근혜 근영, 지만씨 가족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 세심한 배려, 정서치료, 정신과 치료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지난해 미 대사관이 본국에 '대통령의 영혼이 최태민에 의해 완전히 장악됐다'고 타전했다고 합니다.

 

서준원 박사: 권력이 무너지면 다른 지도자에 의해 세울 수 있지만 권위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복구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대외적으로 대한민국 권위가 이 정도까지 함몰됐는지 걱정이 큽니다.

 

백병훈 박사: 역사는 수레바퀴는 최소한의 저항의 선을 따라 진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광화문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이 옳다 그르다 떠나 대한민국 국민 심정에, 정서상으로 부글부글 끓고 뭔가를 요구하고 질타하고 추궁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 증오를 개량적으로 선한 쪽으로 역사발전 쪽으로 순화시켜 대한민국 국가가 정상화되고 대한민국 시스탬이 정상화해야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 시민 모두가 과제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서준원 박사: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분노, 불만 대폭발로 보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저항의 폭발점이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 점령으로 끝납니다. 동양은 수도에서 시작해서 지방으로 확산됩니다. 광화문 사태를 보면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권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이게 나라냐 하지만 이것이 국민이다...보여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야 하는데...
하야, 탄핵...탄핵이 핵심인데....박근혜 대통령이 3차례 대국민 사과를 했고 그 진정성 여부를 떠나 국민들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임기단축을 전제로 국회에 논의의 공을 넘긴 상태입니다. 임기 포함해 국회의 결정, 특검에도 본인이 직접 임하겠다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완전히 백기들고 국민의 뜻에, 특히 정치권 뜻에 대한민국 혼란을 정리하거나 마음을 가다듬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병훈 박사: 광화문 현장의 정서를 직접 느껴보면 사상적.이념적.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불만, 요구사항 표출이지 혁명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헤겔이 말한 것처럼 관념세계에서 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현실이 참아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이 하룻밤 만에 광화문 사태이후 많은 국민이 머릿 속에서, 하루 사이에 전 근대에서 근대로 변했습니다. 혁명적 상황은 조급한 평가겠지만 한국 사회의 치명적 문제점을 보수해줄 것을...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점입니다.
책임은, 제도권이 책임져야 햐는데 정치권이고 여야인데...과연 헌번가치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명시한 것이 헌법인데...여의도에서 하야. 탄핵 많이 나왔지만 난마와 같이 얽힌 것을 풀기위해서는 명료하고 단순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 이 문제를 풀어줘야 하는데 여러분 스스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자격, 능력 있는지...국민들에게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누적되어 왔던 한국정치 시스템, 정치문화, 정치정서, 메카니즘이 누적된 결과라고 동의할 수 있나. 여러분들에게 무겁게 짖누르고 있습니다.

 

서준원 박사: 서글픈 현실이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해야 하는,..제도권에 대해.. 현재 여야 보면 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 3당 협력잘해서 대통령이 던진 것을 잘 쳐줄까 했는데...오늘에서야 비로서 나름대로 틀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여당은 친박이다 비박이다...조선시대 파벌 싸움식으로..전 왜 그 분들이 친박이고 비박인줄 모르겠어요. 정권을 창출 했으면 가치론 측면에서 지향하는 목적이 같을텐데...방법이 달라서 그런 것인지..대통령과 인간적인 친소관계 때문인지...어떻게 보면 좀 가소롭습니다.

 

백병훈 박사: 가소롭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측은하고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준원 박사: 탄핵...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박지원 대표는 박 대통령이 함정을 판 것이다...직설적으로 발언했는데...혼란수습 과정에서 지나친 정치공학적인 표현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정치 현실인지 모르겠지만.
여당은 4월 퇴진. 6월 대선 로드맵을 정한 것 같고. 야당은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돌며 대통령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데...사실 그 분들에게는 유세기간 아닙니까.
그럼에도 그 분들 뜻까지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모든 문제는 청와대에서 유발된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힘이 빠졌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박 대통령이 반격이랄까요. 국회에 공을 던진 것으로 보아,,,상당히 정치적으로 제도권이 무거움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별로 타결책이 안 나올 것 같고...대통령이 제시했듯이 여야가 합의해준다면이라는 전제조건,,,참 무서운 조건인데..여야가 어떻게 합의를 이뤄낼지...난망합니다.

 

백병훈 박사: 정치권이 각 정파의 이해가 달렸는데. 해결해야 한다는 준엄한 사태는 이미 발생졌고 이제 해결해야 한다는 절대절명은 이미 국가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에 만들어진 헌법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박 대통령이 여야 국회에서 저한테 명령 주시면 중간에 사심없이 언제든지 내려오겠다는 말씀은  굉장히 큰 결단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잘못을 떠나 헌법질서와 헌법가치, 헌법은 국민이 만들어주고 명령에서 성안이 된 것입니다. 대통령은 모든 것보다 헌법을 어떻게 사수하느냐, 헌법을 어떻게 지키고 잘 보존하느냐가 대통령의 첫 번째 임무입니다.
더 민주당 입장, 안철수 씨 입장, 새누리 당 입장 다 이해관계가 있고 계산이 다른데...그래도 많이 진전되고 있다.
지금은 대통령의 비난하는 공격 목소리가 크지만 스텝 스탭 가고 나면 그 다음 후폭풍이 제도권에 떨어질 것입니다. 새누리당 앞에서 당을 해체하라, 국민에게 속죄하고 당신들에게 책임있다. 다 물러가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1차 공격이 있고 그 다음에는 진주만 공습처럼 2차 공습이 제도권에 있겠다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준원 박사: 탄핵이 의결되면 바람직한가요.

 

백병훈 박사: 대통령 입장에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무시 못합니다. 국가원수, 최고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명령 받아야 하고 헌법질서와 가치도 수호해야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접근 회피 갈등'의 한 복판에 있는 것이 박 대통령입니다. 그 고뇌스런 하루 하루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1주일 넘어오면서 제도권에서 합리적으로 풀어보자는 데 접근한 것 같아서 안도가 됩니다.

 

서준원 박사: 청와대는 국민의 집이에요. 5년 계약의 전세집이고...국회도 4년 계약 전세집이데...이들이 전세집인지 자기 소유인지 구분을 못하는데. 박 대통령이 5년 전세계약을 제대로 못채우고...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지만 이제 내년 조기 대선이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탄핵이 추진되고 탄핵으로 직위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탄핵 말고 더 좋은 방법 없겠나... 국민 마음도 누그러트리고. 불만도 그렇고. 길어질수록 길어지면 국격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도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삶 자체가 피폐해집니다.

 

백병훈 박사: 중국은 무역장벽 높이 쌓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드배치와 한일군사정보 협정 때문에 날카로운 것이지만. 몇 일전 한류 전부 철수시키고 봉쇄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무역, 제조업이 심대한 타격 받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상했고 현실적인 경제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고 있는 과정입니다.
빨리 수렁에서 헤치고 나와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제도권에서 현실을 인정하고 헌법 테두리 내에서 접근하려는 모습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치공학적인 관점에서는 뾰족한 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여야 정파적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제도적으로 풀려는 모습이 보여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헌법이 자기 임기를 보장하는 상황에서 선택하기가 어렵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하야나 탄핵 말고 제3의 방법 있다면 좋겠지만 제3의 방법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하야냐 탄핵이냐 둘 중의 하나 선택하라면 하야는 지극히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대통령도 그렇고 국가나 우리 사회도 불명예스러운 것입니다. 그럴 바에는 헌법에 주어져있는 로드맵이 있다면, 또 가능하다면 국민에게 진솔하게 양해 구하고 그 로드맵을 걸어가는 것도 대단히 훌륭한 방법일 것입니다.

 

서준원 박사: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검찰조사 발표나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대통령이 헌법마저 유린된 것 아니냐 박 대통령이 그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에서 또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까 걱정됩니다. 국정조사도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묘수가 있겠느냐... 공동체를 위한...대통령의 결단도 필요하지만...우리 국민 스스로, 제도권 스스로 먼저 자성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성이 추상적일 수 있지만...제 생각에는 최순실 농단이 우리 정치사에, 정치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한 발짝, 한 단계 껑쩡 뛰어서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정희 박근혜 패러다임을 더 이상 우리 정치사에 선보일 기회가 없을 것이다.

 

백병훈 박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1948년 제헌국회 이후 이 사태 원인이 특정인에게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 정치 문화, 제도, 관행, 현실적 고민과 문제점이 농축된 것이 이 사건이라고 봅니다. 꼭 최순실이 동기를 부여했다고 보고싶지 않습니다.
70년 동안 대한민국은 참 위대한 발걸음을 해왔습니다. 아름다운 성과 내왔습니다. 역발상으로 국민여러분, 여야 정치인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광화문 촛불 사태 이후 문제 소재, 문제의 원인과 문제의 본질을 알았습니다.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이제 빨리 정리하라는 것입니다. 빨리 정리 정돈해서 국가가 정상화되고 국가시스템이 정상화되서 경제문제, 안보문제, 사회문제 모든 것이 정상화되길 간절한 목소리로... 그 추운 밤에 애기들 데리고 광화문에 나가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애국자이고 그분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차제에 이러면 어떨까요. 70년 한국정치 역사상 동맥경화된 것을 이번 기회에 하수구를 말끔히 청소하는 계기로 삼으면 대한민국이 전화위복될 것이다. 제2의 건국이 될 것입니다.
영광스럽고 의미있는 대업을 현명하고 슬기로운 국민이, 광화문 광장에 모이신 애국적인 국민들이 여야가 정파를 떠나서 오직 애국이라는 생각만을 갖고 한다면 이번에 하수구 청소를 반드시 하고,  제2건국하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 수 있는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는 전화위복 기회로 삼기 위해서 인내할 것은 인내하고, 양보할 것을 양보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하고 이런 맘으로 나라 사랑하는 맘으로 몰고가면 대한민국 절대 침몰하지 않습니디. 무너지지 않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우러러 볼 것입니다.

 

서준원 박사: 사회 곳곳에 부패해서 악취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곪을대로 곪은 것을 이번 기회에 고름을 짜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란한 수사보다는, 말보다 행동이 나와야 하는데... 말과 행동을 일치해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국회입니다. 국회에서 제도권에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이 현재 처해진 입장, 80년대 이후 민주화 이후 30년만에 이런 일이 터졌는데요.
엄중한 시기,  다시 찾아보기 드문 좋은 기회로, 불행 속에서 기회가 도사리고 있다고 봅니다.

 

백병훈 박사: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동안 국민이 정치를 버린 것이 아니라 정치가 국민을 버리고 외면했던 결과입니다. 헌법을 준수해야 할 제도권, 최고 통수권자 그 분을 제대로 감시해야 했고, 책임을 추궁해야 했고, 개선을 요구했어야 하는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너 나 할 것없이 다 반성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제도권은 제도권 정치인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계기로 이번 사태로 반면교사로 삼아서 승화시켜야 합니다.

 

서준원 박사: 영국 학자 애덤 스위프트는 '정치의 생각'에서 '정치는 혼란스런 비지니스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최순실 농단 보면 최순실이 단순히 국정농단이 아니라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혼란스런 비지니스다. 자본과 결합해서 정치가 움직여지는데 정치인들은 합의된 목적, 유권자로부터 대표성 얻었지만 공동체가  추구할 합의된 목적을 알면서도 방식이 다른 건지, 방법이 다른 건지, 아니면 다른 데 관심이 있는 건지 제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쭉 오면서 임기 말에 다 불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박근혜 대통령도 불행이 예정된 불씨를, 국민들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5년 단임제에서 누구나 할 것 없이 불행한, 입에 담기 힘든 비난을 받아가면서, 대통령이 처참하게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목숨까지 내던진 대통령도 있었고...이제 국민이 나라도 걱정해야 하는데 대통령까지 걱정해야 합니다.

 

백병훈 박사: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건국시기, 호국시기, 산업화, 민주화 4단계를 거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코카콜라를 너무 빨리 마셨다고 봅니다. 아쉽게도 한 단계가 빠진 것이 아닌가. 4단계 거치면서 누락됐던 부분, 바로 국민의 정서와 정치사회화 과정이 없었다고 봅니다.
정치 사회화 과정없이 지금의 경제적 부와 행복을 만끽했다고 봅니다. 즉 4단계까지를 육화시킬 수 있는 체내화시켜서, 제도와 시스템에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국민 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치사회화 과정이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서준원 박사: 시민 참여, 촛불시위 주도체는 시민사회 운동에 깊이 관여한 사람들이 주도했습니다. 제도권이 아닙니다. 지금 촛불시위는 자발적 참여입니다. 청소년까지 참여하면서 아마 청소년들도 생각이 달라졌을 것입니. 정유라는 말타고 따가닥 따가닥 이대 가고 자기들은 힘들게 공부하고도 대학 못가고. 일게 강남아줌마...얼굴도 퉁퉁 부었던데. 최순실씨 행태를 보고 가정주부라도 반감이 없겠습니까. 저런 사람이 대통령 옆에서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인가...이 점이 대통령 이미지를 완전히 ...

 

백병훈 박사: 국민이 분노하고 화가 난 결정적 이유는 최순실씨 개인이 대통령과 대통령 직을 농단한 것에 대한 질책이고 책임추궁이고 분노인 것입니다.
촛불이 어느 날 햇불로 가지 않겠나. 촛불이 햇불로 가고 햇불이 들불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1940년 중국 들판을 불태웠던 하나의 불씨가 초야를 들불로 덮었고, 당시 40년대 중국 대륙은 혁명의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성숙되어 있기 때문에 혁명 단어는 적합치 않습니다.다만 이 성원들이, 국가성원들이 사회의식, 문제의식 정확히 알았기 때문에... 거리에 나온 애기들도 나름대로 불만이고 아줌마들은 아줌마대로...
이 불만과 부족함에 대한 원성을, 화살을 누구한테 쏠 것인가. 가장 손쉬운 것이 대통령, 최고통수권자이고 두번째가 제도권, 세번째가 자기 자신들일 것입니다.
이 난국에 뚜렷한 해법은 없을지라도 우리가 선한 생각을 갖고 합심해서 난국 타개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는데 조금이나마 광화문에서, 제도권에서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정치인은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고 했습니다.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습니다. 거짓말로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4년만에 부활하는 귀족들이었습니다. 불행스럽게도 윈윈(Win)하고 국가, 지역을 생각하기 보다는 국회를 권력수단으로 사용해온 역사가 있습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서준원 박사: 우리 정치는 사실 이 나라 불행의 원인을 잘 알고 있습니다. 원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치료를 못하는 것이 불행한 것입니다.

 

백병훈 박사: 대통령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사실 오늘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말씀 할 내용이 없습니다. 할 자격도 없고.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간 박근혜로서 생을 그렇게 살아오고 이런 대목을 맞이한 것은 유감스럽고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것을 대통령 개인 실수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우리 국가 사회에 제도. 정치 문화도 큰 몫을 하지 않았는지. 정화시켜줘야 할 제도권 정치인들이 임무를 방치했다고 봅니다. 공동책임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다같이 참담한을 느꼈지만 최근에 참 비겁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누나누나 하면서 따라 다녔던 사람들이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건 촉발되자마자 하루 이틀 지나면 알만한 사람들이 국회 본청에 무릅 꿇고 앉아서 단 한시간만이라도, 단 하루라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여러분 다 같은 죄인입니다' 석고대죄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내가 현역의원이면 삭발하고 나갔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문제 소재를, 원인을 모두 알겠됐으니... 우리 국민들은 슬기롭고 현명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 난국도 아름다고 훌륭하게, 국민들의 원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현실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서준원 박사: 끝으로 한말씀 드립니다. 북한이 지금 신이 났습니다. 촛불시위 격려하고 큰 관심갖고 이웃집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신이 나 있습니다. 우리 촛불시위 위력를 보고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난 혼란스러울 수록 안보가 가장 걱정입니다. 북한에 조언하자면 촛불시위는 북한처럼 강제동원이 아닌 국민 스스로가... 이게 나라냐는 자조감 속에서 자발적인 이게 국민이다 하는, 스스로 자발적인 동참에, 자발적인 행진이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잘 압니다. 북한에 없는 것. 자유다. 자유의지로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나 북한이 우리 사태를 보고 불순한 생각을 갖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12월 2일 [살아있는 뉴스파인더 서준원 생 큐] Full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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