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시카고 컵스가 오른손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31)를 데려왔습니다.

-. 컵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외야수 호르헤 솔레르(24)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비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요?

=.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입니다. ESPN은 "데이비스가 불펜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51은 250이닝 이상 불펜에서 던진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2013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평범한 투수였던 데이비스는 2014년 불펜 투수로 전향해 잠재력을 터트렸습니다.

-. 작년에는 정규시즌 8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죠?

=. 올해 역시 2승 1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87로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45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컵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를 외야수 솔레르만 내주면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솔레르는 올해 86경기에 출전, 타율 0.238, 12홈런, 3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 한편, 컵스는 데이비스를 영입하면서 올해 팀의 후반기 뒷문을 책임진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28)과 작별을 예고했다고요?

=. 그렇습니다. FA 자격을 얻은 채프먼은 불펜 투수로는 역대 최장인 6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언론은 계약 총액도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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