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29·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올해 내셔널리그 타율 2위 대니얼 머피(31·워싱턴 내셔널스)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할 전망입니다.

-.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미국이 내년 3월 열릴 WBC 대표팀 명단에 골드슈미트와 머피라는 두 명의 올스타 선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면서요?

=. 둘 다 첫 WBC 출전입니다.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 야구팬에게 이름을 알린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가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과 2015년에는 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타율 0.297로 4년 만에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했지만, 대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0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홈런 24개와 95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 유대계 미국인인 골드슈미트는 이스라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미국 대표팀을 선택해 한국과 A조 예선 맞대결이 무산됐다죠?

=.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던 머피는 올해 워싱턴과 계약하고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타율(0.347)·홈런(25개)·타점(104점) 모두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고, 2루타(47개)·장타율(0.595)·OPS(0.985) 리그 1위를 기록했습니다.

-. MVP 투표에서는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24)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머피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2루수로 거듭났다고요?

=. 골드슈미트는 원래 자기 포지션인 1루를 맡을 예정이지만, 머피는 이언 킨슬러(34·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2루수를 내주고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입니다.

앞서 WBC 출전을 선언한 미국 대표팀 주요 선수로는 맥스 셔저(32·워싱턴), 크리스 아처(28·탬파베이 레이스), 놀란 아레나도(25·콜로라도 로키스), 버스터 포지(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너선 루크로이(30·텍사스 레인저스), 브랜던 크로퍼드(29·샌프란시스코), 루크 그레거슨(32·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리스티안 예리치(25·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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