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지난해 12월3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77-74로 역전승했습니다.

-. 사흘 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6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승리한 SK는 이날도 13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군요?

=. 이번 시즌 유독 큰 점수 차 역전패를 여러 차례 당했던 SK로서는 두 경기 연속 선두권 팀에게 역전승을 거둬 2017년 새해 희망을 밝혔습니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긴 뒤 인터뷰실에 들어오면서 기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습니다.

-. 문 감독은 "오늘 송년 경기로 열린 큰 이벤트에 이기면서 2016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두 번 연속 역전승을 거둬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죠?

=. 특히 SK는 이날 최근 부상으로 뛰지 못한 신인 최준용이 복귀해 13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습니다.

문 감독은 "특히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상위권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는데 1월 초반에는 주로 중하위권 팀과 맞붙는 일정이라 승수를 착실히 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반면 이날 안방에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제공권을 장악당했고 실책도 많이 나와 내용상으로는 완패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고요?

=. 추일승 감독은 "다만 팬들과 호흡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겼더라면 좋았겠지만 우리 팀이나 SK 모두 이정표가 되는 경기를 치른 데 의미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감독은 "오늘 늦은 시간에 경기장을 찾아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도 늦게까지 고생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차피 긴 시즌의 한 경기기 때문에 오늘 실망하지 않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과 같은 송년 경기가 앞으로도 정착돼서 농구 흥행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