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백신이 없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앞으로 의료기관 백신 보유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입니다.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해 일부 지역에서 접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별 백신 보유량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죠?

=.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배포된 예방접종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정비해 의료기관이 백신 보유량을 입력하고 이를 국민이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례적으로 독감이 빠르게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후 사상 최고로 급증했고 이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하자'는 사람들이 병원에 몰렸습니다.

-. 그러나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하는 곳이 없어 동네 병·의원 2~3곳을 전전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고요?

=. 민간유료접종에 사용하는 백신 판매와 구매를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유한 백신을 모두 소진한 의료기관이 남은 백신을 반품·폐기해야 한다는 부담에 추가 구매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52주차(2016년 12월 18일~2016년 12월 24일) 독감 의사환자가(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 외래환자 1천명당 86.2명으로 확정 집계됐으며 51주차(2016년 12월 11일~2016년 12월 17일) 대비 39.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3년 독감 표본감시 체계가 정비된 이래 최고치입니다.

-. 연령별로 살펴보면 학생연령(7~18세) 환자는 51주(2016년 12월 11일~2016년 12월 17일) 1천명당 153명에서 52주 1천명당 195명으로 급증하면서 2주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면서요?

=. 일일 독감 의사환자는 지난달 24일 외래환자 1천명당 86.4명에서 26일과 27일에는 각각 78.8명, 64.2명으로 조금 줄었습니다. 28일은 27일 환자 발생 수준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독감 환자 발생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에 들어섰는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뒤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 효과가 평균 6개월가량 지속하기에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죠?

=. 지금 백신 접종을 하면 앞으로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B형 독감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B형 독감은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보다 증상은 가볍지만, 유행이 봄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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