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검토 중입니다.

-. MLB닷컴 소속 존 모로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팀이 범가너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만약 합류하면 2라운드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죠?

=. 범가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입니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범가너는 통산 217경기에서 1천212이닝을 소화, 100승 67패 1천381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입니다.

-. 통산 평균자책점은 클레이턴 커쇼(2.37)에 이어 현역 선수 2위이며,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은 1.10으로 3위에 올라 있다고요?

=. 범가너의 진가는 '큰 경기'에서 발휘됩니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했고, 특히 월드시리즈는 5경기에서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25를 기록해 2010년과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 현역 최고의 투수는 커쇼지만, 포스트시즌만큼은 범가너가 미국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군요?

=. 만약 범가너가 WBC에 출전한다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캐나다와 함께 C조에 속한 미국은 1라운드를 통과하면 3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 샌프란시스코 소속인 범가너가 합류하기에 크게 부담 없는 거리라죠?

=. 그렇습니다.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WBC 출전을 선언한 가운데, 범가너까지 출전하면 미국 대표팀은 역대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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