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50인 예비 엔트리 승선으로 첫 국가대표 꿈을 키웠던 김하성은 28인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강정호의 낙마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 대표팀 예비 소집일인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만난 김하성은 "배운다고 생각하고 잘 따라가겠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응원 열심히 하고, 경기도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죠?

=. 김하성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을 숨기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합니다.

자주 대표팀에 출전했던 선수는 자기만의 요령이 있지만, 김하성에게는 모든 게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 김하성은 "캠프에서 컨디션을 올렸다가 시범경기 때 내리고 다시 정규시즌 시작에 맞춰 끌어 올리는 식으로 준비했었다. 이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게 좀 걱정"이라면서 "WBC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도 중요하다. 아직 어리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고요?

=. WBC 1라운드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은 김하성의 안방입니다. 내야 그라운드는 물론이고, 라커룸과 더그아웃까지 김하성에게는 편한 곳입니다.

막내라 어쩌면 선배들에게 더그아웃의 좋은 자리를 양보해야 할지 모르지만, 김하성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대표팀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웃었습니다.

-. 이번 대표팀에는 김재호(32·두산 베어스)가 주전 유격수로 출전할 전망이고, 김하성은 빠른 발과 장타력을 앞세워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죠?

=. 네, 김하성은 "어느 위치에 나가는지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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