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음악지원단체 아트위캔(회장 강성만)은 교육부 4년제 예술학사 kac한국예술원과 공동 주최로 지난 18일 오전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입학을 위한 학부모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장애인음악지원단체 아트위캔

아트위캔은 2013년 창립된 장애인음악지원단체로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연기회 확대와 수준 높은 연주를 위한 각종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단체다.

현재 클래식, 실용음악, 국악을 전공하는 200 여명의 발달장애아티스트 회원이 있으며 향후 전국의 발달장애음악인들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을 공부하면 가지고 있는 장애가 많이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음악은 인간에게 정서적으로나 지적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있다.

현재 발달장애인들중에는 클래식을 전공하면서 장애정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례들이 있어 클래식 부문의 전공자들이 늘어나고있는 추세이며 대학 진학 또한 많이 하고있다.

이에 반해 실용음악 전공자들이 전문적으로 음악을 가르치고 전공할 수 있는 실용음악과에 들어가기는 많이 힘들다.

아트위캔 왕소영 사무총장은 "발달장애인들은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있는 능력이 부족해 그들을 대변할 누군가가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면서"아트위캔에서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좀 더 실력을 키울수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MOU체결 기관인 한국예술원에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를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트위캔의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회원들과 학부모 10 여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예술원의 실용음악과 이재형 교수, 김진민 교무처장이 참여하여 발달장애인들의 입학을 위한 학교측과 학부모 간의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발달장애인 특성에 대한 학교의 인식,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기 위한 특이사항, 비장애학생들의 발달장애인에 대한인식개선, 맞춤형 수업 방식의 가능성, 장애인 등록금 혜택 가능성 등 많은 의견들이 교환됐다.

학교측에서는 교육부의 대학교육 정책이나 규정 등 현재의 상황들을 설명하고 발달장애 학생들의 입학관련, 많은 부분을 고려해보고 정책 마련의 가능성에 대해 검토키로 했다.

이날 참석한 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과 이재형 교수는 2015년부터 아트위캔 소속의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팝밴드 ‘슈가슈가’를 재능기부로 지도, 실력있는 팝밴드로 발전하는데 기여해 2016년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하기도했다.

한국예술원은 지난해 장애인음악지원단체 아트위캔과 MOU를 체결, 그동안 실용음악을 하는 아트위캔의 발달장애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이번 학부모 간담회는 발달장애인들의 대학진학이 실용음악 부문까지 확대되고 또래 비장애 친구들과의 성숙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느낄수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틀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아트위캔은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한층 더 가깝고도 친근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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