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역사상 처음으로 2체급을 동시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49전 전승 '무패 신화'를 쓰고 사각 링에서 내려온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대결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습니다.
-. 맥그리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5천여 명의 팬들 앞에서 'MMA파이팅닷컴'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고요?
=. 맥그리거는 이 자리에서 '메이웨더와 대결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 이 대결을 추진한 지 꽤 오래됐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시합이고, 나도 이 시합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팬들과 질의응답을 포함해 인터뷰 시간의 대부분을 '세기의 대결' 성사 가능성에 답하는데 쏟은 맥그리거는 이 시합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에 대전료로 각각 2천500만 달러(약 290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요?
=. 하지만 맥그리거에게는 충분한 액수가 아니었습니다. 맥그리거는 "제안을 해준 것 자체는 기쁘게 생각하지만 매니 파키아오와 메이웨더가 5억 달러짜리 시합을 했다면 이것은 10억 달러 시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웨더는 2015년 5월 파키아오와의 대결 당시 1억5천만 달러(약 1천772억원) 대전료를 받았습니다.
-. 맥그리거와 메이웨더가 실제로 맞붙었을 때 대결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한 셈이군요?
=. 네, 바로 '돈 잔치'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맥그리거는 "내가 다음에 싸우게 될 때는 로프가 달린 곳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다. 내 손에는 글러브가 끼워져 있을 것"이라며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뿐이다. 그것은 플로이드 메이웨더"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