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 크게 늘어날 듯

최영준 기자l승인2017.01.30 09:55l수정2017.01.30 09:5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대출 신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리스크 관리비용 감소에 힘입어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 지난 2015년에도 장사를 잘해 이윤을 남겼던 국내 주요은행들이 작년에도 호실적을 올리며 2년 연속 실적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고요?

=. 이에 따라 은행주 주가는 거침없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0일 각 은행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한·KB·하나 등 3대 금융지주와 우리은행[000030]의 2016년 순이익(연결기준) 전망치는 7조3천758억원입니다.

이는 전년인 2015년 이들 은행이 거둔 당기순이익 6조395억원보다 1조3천363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 4분기에만 희망퇴직자가 4천명에 이르면서 1조원 넘는 특별 퇴직비용이 발생한 점에 견줘 장사를 잘한 셈이라죠?

=. 지난 24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47.9% 늘어난 1조3천4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최대 실적입니다.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장사를 잘했습니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전년 말보다 15.1%(6조1천억원) 늘어난 데다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전년 말 대비 6.4%(4조원), 8.4%(7조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 8년 연속 금융권 순이익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신한지주[055550]는 2조5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려 9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죠?

=. 에프엔가이드 시장 컨센서스는 2조5천536억원으로 전년(2조3천722억원)보다 1천814억원(7.64%)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실적은 3분기(7천79억원)의 절반 수준인 3천909억원으로 추정됩니다. KB금융[105560]은 지난 2011년에 이후 넘지 못했던 '순이익 2조원'의 벽을 5년 만에 넘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말보다 31.1% 늘어난 2조2천266억원 수준입니다.

-. 2천800명의 희망퇴직으로 8천2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현대증권 염가매수차익(매수회사가 피매수회사를 공정가격보다 싼 가격에 인수할 때 발생하는 회계장부상 가상의 이익) 덕택에 어느 정도 비용 손실을 상쇄했다고요?

=. 인력 감축에 따라 올해부터 판매 관리비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더 밝습니다. 이미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4만7천200원으로 신한지주(4만6천250원)를 제쳤습니다.

작년 2월 2만7천600까지 떨어졌던 KB금융 주가는 채 1년이 되지 않아 68%나 상승, 은행권의 대장주로 떠올랐습니다.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조2천505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593억원의 순이익을 가뿐히 넘어설 전망입니다. 다만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농협금융은 지난해 1조5천억원 상당의 대손충당금 적립한 탓에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에도 은행 등 금융지주가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충당금을 미리 쌓아뒀고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으로 몰렸기 때문이라죠?

=.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가 내려가는 등 조달 비용이 떨어져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고 가계대출 등 비교적 단순하면서 안전하게 돈을 굴린 요인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 금융

최영준 기자  easypol1@gmail.com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영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뉴스캔

주소: 04167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25 (마포동, 신한디엠빌딩 778호)  |  대표전화 : 070-7724-0363  |  팩스 : 0303-0363-3922  |  email : easypol1@gmail.com
등록번호 : 서울아00170  |  등록일 : 2006년2월13일  |  대표·발행·편집인 : 장덕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덕수 Copyright © 2008 - 2019 뉴스캔. All rights reserved.
뉴스캔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