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습니다.

-. 이틀 연속 66타를 친 안병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브랜던 스틸(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면서요?

=. 올해는 안병훈에게 사실상 PGA투어 진출 원년이나 다름없습니다. 작년까지 주 무대는 유럽프로골프투어였다.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 한국인 첫 신인왕에도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초청 선수로 나선 14차례 PGA 투어대회에서 92만6천 달러의 상금을 받아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투어 카드를 땄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이번 대회가 올해 두 번째 출전한 PGA투어 대회입니다.

-. 큰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 덕을 봤다고요?

=. 네, 평균 비거리 311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안병훈은 러프에서도 손쉽게 그린에 볼을 올렸습니다.

1번, 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지만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18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321야드를 날려 가볍게 버디를 수확했습니다.

-. 7번홀(파4)에서 14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낸 게 옥에 티였다죠?

=. 안병훈은 그러나 공동 선두 스틸뿐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맷 쿠처(미국) 등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았습니다.

또한 작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 스틸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마쓰야마는 3언더파 68타를 쳐 안병훈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했습니다.

-. 1라운드 선두 쿠처도 2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1타차 3위를 달렸다면서요?

=. 네, 최근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고난의 행진을 이어가던 강성훈(30)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7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강성훈은 6언더파 65타를 때려 마쓰야마, 쿠처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3언더파 68타를 친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7위(7언더파 135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엿봤습니다.

 

▲ 골프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