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정상급 선수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수의 사인을 거래하는 전문업자로 의심되는 팬들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대회가 열리기 전 연습 라운드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고요?

=. 몇 명의 팬들이 스피스에게 다가와 여러 가지 용품을 꺼내며 사인을 요구했습니다. 스피스는 이들의 행동을 보자마자 순수한 팬이 아닌 선수들의 사인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업자라는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각종 골프 용품에 사인을 해주면 얼마지나지 않아 그 물건들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등장하는 경우를 수없이 경험했다는 게 스피스의 설명입니다.

-. 자신의 직감을 믿은 스피스는 사인을 거부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죠?

=. 그러자 이들은 스피스에게 "네가 타이거 우즈인지 아느냐. 우즈처럼 행동하지 말아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스피스도 참지 않고 "당신들은 우즈도 아닌 나에게 사인을 받아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느냐"고 반격했습니다.

-. 스피스는 인터뷰에서 이 해프닝을 소개하면서 전문업자들을 '인간쓰레기'라고 표현했다면서요?

=. 네, 스피스는 전문업자들에 대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유명인의 사인을 받아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직업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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