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목표는 간단합니다. 저평가 된 주식을 사서 제값 받고 파는 것이죠.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경영진을 설득하고 주권을 행사하면 기업은 투명해지고 기업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기업가치향상 펀드’의 핵심입니다”


적극적인 주권행사로 기업가치를 향상시켜 수익율을 극대화하는 공모형 펀드인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펀드(이하 기업가치향상).
그동안 사모형태로 운용돼 온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가 공모형태로 설정돼 큰 관심을 끌었다.

▲1등급 수익율
지난해 8월 18일 설정돼 막 1년을 넘긴 ‘기업가치향상’펀드의 1년 수익율은(8월 30일 기준) 67.73%로 상위 1%의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또한 최근 수익율을 살펴보면 조정기간에서 잘 견딘 펀드로 꼽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 성장형펀드 1개월 평균수익율이 -1.99%인데 비해 ‘기업가치향상’펀드는 -0.18%로 상위 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업가치향상’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김정우 이사는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는 30%~40%를 기업지배구조개선 스타일로 투자하는데 지배구조 대상기업은 보통 저평가 되고 안정된 회사로 비지니스가 가시화 돼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고 설명했다.

▲행동하는 가치투자 Value In Action
김 이사는 “SRI(사회책임투자)펀드는 2종류로 분류되는데 첫번째는 사회책임투자로 기업지배구조가 깨끗한 회사를 선정해 투자하는 펀드이고 두번째는 기업지배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을 발굴해 지배구조 개선을 추구하는 펀드인데 ‘기업가치향상’펀드는 후자의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운용팀의 이름을 Value In Action(행동하는 가치투자)로 지었다고 한다. 이는 “현금이나 실물자산이 많지만 배당이 적은 회사, 매력적인 사업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회사, 경영진의 문제로 인한 할인 요인이 존재하는 회사를 발굴해 적극적인 주권행사로 인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팀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한다.

▲비교할 수 없는 축척된 노하우
다른펀드와 비교할 수 없는 이 펀드만이 가진 차별점은 운용팀 5명중 3명이 회계사 출신이라는 점과 사모형펀드 운용으로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정우 이사는 세계4대 회계법인 미국 KPMG에서 회계사로, 홍콩의 차이나닷컴에서 재무총괄을 맡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SRI가 보편화된 미국 등 해외에서 쌓은 실무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접목시킨 ‘기업가치향상’펀드를 탄생시켰다.

회계사 출신이라는 점은 대상기업을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어 ‘기업가치향상’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2004년 초부터 국내 연기금 등 기관으로부터 위탁받은 자금으로 사모펀드를 운용해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큰 무기이다.

적극적인 주주권리 행사라는 점에서 ‘장하성 펀드’와 비교되는데 이 펀드는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닌 저평가 요인을 기업 스스로 제거시키기 위해 경영진을 설득하고 타협을 통해 보유주식의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나의 전부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수익을 기다리기보다 기업가치 향상을 효과적으로 도와 수익을 올린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스타일의 펀드는 사모펀드가 아니면 힘든 형태였지만 30%정도를 SRI스타일로 투자한 공모형 펀드로 만들었다. 또한 한 회사가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적어도 2년이 걸린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고 가입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는 제 삶의 이야기 같다”며 ‘기업가치향상’펀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처음 만들 당시 이 같은 펀드의 전례가 없었기에 직접 프로세서를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짜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 분석해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만든 펀드이기 때문에 이 펀드를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용해 좋은 실적을 얻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자금이 더 많이 모여 그 힘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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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폴뉴스]   한국증권신문 강세훈기자   yo_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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