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채 딴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자유한국당은 '107년 전 오늘,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과 결기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제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1910년 2월 14일 일제 법원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았고, 결국 같은 해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14일 "안 의사는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향한 단호한 결기로 분연히 일어나 일제에 항거했다. 칠흑 같은 일제 치하에서 민족혼을 밝히고 독립의 의지를 더욱 굳게 하는 등불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안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수의를 직접 지어 보내며,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채 딴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는 마지막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처럼 대한민국은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위대한 나라"라며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는 극심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갈등, 그리고 좌우 이념 갈등은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자성하겠다. 우국의 충정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분열된 국민과 국론을 봉합해 나가겠다. 국가 백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안중근 의사와 조마리아 여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안위와 미래를 지키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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