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특검 연장 여부를 놓고 격하게 대립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 연장을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국민의당은 16일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기간 종료가 오는 28일 예정되어 있다. 채 2주가 되지 않는 기간이다. 풀어야할 숙제는 많은데 남은기간이 짧아도 너무 짧다."면서 "특검 조사기간 연장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꼭 밝혀야 한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조사기간 연장 승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은 점,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비선진료의혹, 그리고 삼성, 롯데, SK 등 대기업과의 정경유착에 대한 특검의 조사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특검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검찰로 수사가 넘어가서는 안 된다. 무조건 특검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된다."면서 "특검 조사기간을 연장해야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자유당이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는 관심이 없고 뻔뻔하게 당명을 바꾸고 석고대죄는커녕 국민을 협박하고 있는 지경이다. 그것도 멀쩡한 우리의 태극기를 들고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환노위의 청문회 안건 통과를 문제 삼지만 실상은 2월 국회의 개혁입법 논의를 막고, 통과를 저지시키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진짜 속내는, 특검법 연장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검은 속내가 들어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 박완수 비상대책위원은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행태를 보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농단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흔들기를 멈춰야 된다. 특검 연장이나 헌법질서 흔드는 것, 촛불집회 등 법치주의 흔드는 것, 헌재 흔드는 행태, 사드반대 국가 안보 흔드든 것, 환노위 사태와 같은 날치기통과 국회 흔들고 권한대행 흔드는 것 더불어당 대권행보 유리한것만 하는 국가 마음대로 흔ㄷ느는 농단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민생 나라 팽개치고 오직 대권에만 눈이 멀어서 모든 국가질서를 대권행보에 끌고가려는 지도부 국가농단 행태 멈춰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위원은 "바른정당은 탄핵에 가장 책임이 많은 정당이다. 인용돼도 기각돼도 책임있다. 인용되면 그동안 새누리당 가장 많은 혜택 받은 분들이고 보수세력 분열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만약 탄핵 기각된다고 하면 탄핵 주도한 세력으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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