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대선 출마 나설 듯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를 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무죄입니다.

홍 전 지사가 무죄를 받아 보수권에서 차기 대선에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여 보수진영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상고할 것으로 보여 이완구 전 총리와 함께 대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홍준표 지사가 2심에서 무죄를 받았어요.

=네. 서울고법 형사2부 이상주 부장판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거인 금품 전달자 윤모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윤씨 진술만으로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홍 지사는 지난해 9월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 홍 지사 혐의는 정확히 무엇이어죠.

=홍 지사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 윤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014년 하반기부터 검찰로부터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홍 지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 그런데 이번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인 역할을 한 윤 모씨는 어떻게 됐나요.

=재판부는 홍 지사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윤씨도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