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입당후 연속 막말 SNS에 제명.검찰고발 키로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1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상승세 중인 야권의 대선가도가 지난 2012년 총선 막말파문처럼 또한번 김용민씨의 기행으로 역풍이 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입당하자마자 자유한국당을 비꼬는 글을 계속 올리자 김씨를 제명처리하고 검찰 고발까지 검토키로 했습니다.

김용민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씨는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 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입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씨는 "상대가 제아무리 논리로 사실로 파고들어도 ‘너 종북이지?’ 이 한마디면 늘 위너가 되는 정치! 누워서 떡먹는 정치! 출세를 하려면 자유당에서”, “언론이 은폐하고 권력이 호도하면 국민 304명이 죽어도,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감춰도 선택받는 정당, 이 정당에서 정치를 해도 했어야 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씨는 지난 2012년 제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특히 김용민 씨는 당시 상승세였던 민주통합당이 패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패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출산율 대책이라면서 “공중파 방송에서 성인영화를 방영하고, 최음제를 판매하라”고 하고, 우방국인 미국에 대해 “테러를 하고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라이스(전 미국국무장관)는 아예 강간을 해서 죽이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번 한국당 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 야권지지층은 '재미지다. 재미져'라며 관심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김용민 씨의 기행이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측 한 관계자는 "아무리 포퍼먼스지만 지나쳤다. 지난 2012년 총선때처럼 역풍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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