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7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습니다.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올해도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고요?
=. 다저스는 4월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치릅니다.
커쇼의 7년 연속 선발 등판은 돈 서튼과 함께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며, 현역 최고의 투수인 커쇼는 개막전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앞선 6번의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죠?
=. 자신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2번의 경기에서도 팀은 모두 승리했습니다. 커쇼의 개막전 경기 가운데 백미는 2013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입니다.
맷 케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커쇼는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전히 잠갔고, 8회말에는 결승 솔로 홈런까지 날려 4-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커쇼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자 마지막 홈런이라고요?
=. 네, 커쇼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매년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고 싶다는 마음은 갖고 있다. 같은 팀에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며,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 것 같지 않은데 벌써 7번이나 개막전에 나갔다. 앞으로 10년은 더 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드러냈습니다.
-. 커쇼는 지금 당장 은퇴해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투수라죠?
=. 메이저리그 9년 통산 265경기에서 126승 60패 1천760이닝 1천918탈삼진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 중입니다.
작년에는 허리 통증으로 2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