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경쟁심'으로 불붙고 있는데, '역동적인 팀으로 변화'를 외치는 김한수(46) 삼성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봅니다.

-. 김 감독은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처음 생각대로 '경쟁'이란 단어 아래 팀이 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주전으로 자리 잡고자 경쟁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고요?

=. 포지션 곳곳에 경쟁심을 부르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신인 투수 최지광의 등장에 선배들은 긴장합니다. 김한수 감독은 "최지광이 덩치는 다소 작은 데 정말 씩씩하게 공을 던진다. 평가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다"며 "다른 투수들도 이를 의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내야수 조동찬도 의욕이 넘칩니다. 조동찬은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김 감독은 "조동찬이 보강 훈련을 많이 했다. 그 덕에 아주 좋은 몸 상태로 캠프를 치르고 있다"며 "주 포지션인 3루와 2루는 물론, 1루수 훈련까지 소화한다. 이원석, 김상수, 강한울이 버티는 내야에서 경쟁심을 부르는 선수가 조동찬이다"라고 설명했다죠?

=.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하고 복귀한 외야수 김헌곤은 평가전 3경기에서 8타수 4안타 1홈런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외야 경쟁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20여 일 남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김 감독은 '경쟁'을 강조합니다. '공평한 경쟁'이라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김 감독은 "그동안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평가전에 나설 기회를 주겠다.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외국인 투수들도 서서히 실전을 치를 준비를 한다고요?

=. 네, 김 감독은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은 25일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 모두 등판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윤성환, 우규민과 선발진을 잘 꾸리면 우리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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