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의 평균 나이가 63세이고 하루 15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비원 1인당 담당 가구는 83가구에 달했습니다.

-. 21일 부산시의회 김진용·박대근 의원이 공동주택 경비원 고용안정 조례 개정을 위해 실시한 근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비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5.1시간으로 나타났다고요?

=.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부산시내 500가구 이상 402개 아파트 단지에 근무하는 5천29명의 경비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비원의 평균 연령은 63.5세로 조사됐습니다. 60대가 70.6%로 가장 많았고 70대도 15.8%로 나타났습니다. 경비원 한 사람 담당구역은 83.5가구에 달했으며, 월 평균 임금은 177만6천원입니다.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67.7%로 가장 많았습니다.

-. 근무형태는 2교대가 63.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4시간 근무 후 하루 쉬는 격일제는 33.5%로 조사됐다죠?

=. 근속 기간은 평균 2년 7개월이었습니다. 김진용·박대근 시의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를 오는 24일 개회하는 제261회 임시회에 발의할 계획입니다.

조례안에는 공동주택관리계획 수립 시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단지 내 근로자의 적정한 보수 지급과 처우 개선, 인권 존중에 대한 책무를 부여하는 등의 규정을 담을 예정입니다. 조례안에는 또 부산시장이 고용 현황 파악과 함께 적절한 처우 개선,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권고조치, 고용 유지·근로환경 개선 등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을 적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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