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33.5%·안희정 18.9%·황교안 10.9%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지지율이 빠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간 전국 성인남녀 2천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안 지사는 1.5%포인트 떨어진 18.9%로 20% 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안 지사는 보수층에서는 올랐으나 중도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습니다.

안 지사는 충청(30.2%)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50대(25.1%)에서 문 전 대표(27.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6.4%로 떨어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 시계'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가능성 논란 등으로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면서 3.9%포인트 하락한 10.9%로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수도권과 PK, 5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66.3%→52.1%)과 보수층(40.7%→28.2%), 60대 이상(29.9%→22.4%), PK(17.7%→11.1%)에서 하락 폭이 컸습니다.

1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로, 지난주(2월 3주차)보다 1.0%포인트 오른 33.5%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8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호남(42.7%), PK(부산·경남, 33.2%), 서울(37.9%), 경기·인천(문 35.0%)에서 1위를 달렸고, 충청과 TK(대구·경북)에서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선두를 지킨 데 이어 50대에서도 안 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60대 이상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 지사에 이어 3위를 유지했습니다.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2.0%포인트 올라, 수도권과 20대, 중도층에서의 강세로 1.3%포인트 올라  10.1%를 기록,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습니다.

보수권 대권주자로 부상중인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8%p 오른 3.6%를 기록했습니다.

홍 지사는 P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 특히 황교안 권한대행 이탈표가 주로 홍 지사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0.4%포인트 하락한 3.5%, 손학규 전 의원은 0.4%포인트 하락한 2.2%, 남경필 경기지사는 0.2%포인트 오른 1.6%,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8%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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