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통령선거 경선 레이스가 18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는데, 대선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부터 총 4회에 걸쳐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권역별 정책토론회에 참여합니다.
-. 이날 오후 광주 MBC에서 녹화한 호남권 토론회가 19일 오전 방송되고, 21일에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요?
=. 충청·강원권 토론회는 23일 대전ICC호텔에서 열리며, 서울·수도권 토론회는 25일 오전 KBS가 생중계합니다.
권역별 인구비례로 선발한 국민정책평가단 4천 명은 후보 토론회 시청 후 두 사람 중 한 명에게 투표하게 됩니다. 이어 26∼27일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 지명대회를 개최합니다.
-. 후보 지명대회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3천 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라죠?
=. 네, 유 의원과 남 지사 두 사람은 모두 이날 호남권 토론회 외에 다른 일정은 일절 잡지 않았습니다.
경선에서 비중이 가장 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토론회 준비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 이어 19일부터는 각자 분주하게 개별 일정을 소화한다고요?
=. 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로 내려가 오전 중구 계산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시당 사무실에서 지역 언론인, 대학생, 당 관계자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엽니다.
경선 레이스 개막 이후 사실상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 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돌아선 '보수 텃밭'의 지지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같은 시간 남 지사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청년층의 '중도 표심'을 집중 공략하는 행보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