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붙박이 활약을 노리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쳐내며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 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고요?

=. 5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이 0.238에서 0.267(45타수 12안타)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김현수는 좌완 투수의 공도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플래툰 시스템이 필요 없음을 알렸습니다.

-.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애런 산체스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죠?

=. 네, 그렇습니다. 4회말 1사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서자 토론토는 투수를 좌완 제프 벨러보로 교체했습니다. 김현수에게는 좌완 투수를 상대할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 김현수는 벨러보를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쳐냈다면서요?

=. 김현수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좌투수 공략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좌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였습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는 18타수 무안타로 철저하게 약했습니다.

김현수는 지난 8일 도미니카공화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좌투수 상대 안타가 나왔으나 이 경기는 시범경기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좌완에게 약점을 보인 김현수는 좌투수가 나올 때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야 했다죠?

=. 하지만 김현수는 이날 좌완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약점 보완에 성공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후 칼렙 조셉의 인정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현수는 2사 후 포수 패스트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6회말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좌완 투수를 만났습니다. 김현수는 토론토의 4번째 투수 채드 지로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리고 멀티 히트를 완성했으며, 김현수는 대주자 세드릭 멀린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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