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유량 증가가 국제유가에 악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23일(현지시간) 다시 하락했습니다.

-.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7%) 내린 배럴당 47.70달러로 종료됐다고요?

=.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센트(0.08%) 내린 배럴당 50.6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는 등 산유국 감산이 원유 공급과잉 상황을 전혀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비관론이 시장에 팽배해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하루 180만 배럴 감산 합의 후 유가가 다소 상승하자 미국이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미국의 원유생산은 지난해 중반 이후 현재까지 8% 이상 늘어나 하루 평균 913만 배럴(bpd)을 넘고 있다죠?

=. '저유가 시대' 직전인 지난 2014년 말의 수준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이 때문에 산유국 감산합의 후 배럴당 58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도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는 형국입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산유국 석유장관 회의가 열리면 감산 이행 상황이 재점검 되고 감산 연장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일부 OPEC 비회원국이 목표량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요?

=. 네, 금값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이날 떨어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47.2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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