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을 때리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 황재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교체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면서요?

=. 황재균은 8-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코디 리드와 2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4구째 공을 오른쪽 담장으로 넘겼습니다.

이 홈런으로 황재균은 점수를 10-0으로 벌렸고, 리드를 강판시켰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타자일순, 7안타를 폭발하며 7득점을 올렸습니다. 황재균의 홈런 1개과 2루타 3개가 나왔습니다.

-.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 중인 황재균은 뛰어난 장타력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죠?

=.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앞선 4회초 수비 때 일찌감치 황재균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 패닉이 벤치로 돌아갔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애런 힐이 2루로 옮겨 황재균에게 3루 자리를 내줬습니다.

황재균은 10-2가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블레이크 우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디나드 스팬의 적시타로 11-2로 달아났습니다.

-. 11-2이 이어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타석이 돌아왔다면서요?

=. 황재균은 상대 투수 토니 신그라니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신시내티는 또 투수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타자 재럿 파커의 희생플라이로 14-2까지 점수를 벌렸고, 9회초 신시내티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그대로 승리했습니다. 황재균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 시범경기 타율은 0.325에서 0.349(43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죠?

=. 그렇습니다. 황재균은 지금까지 홈런 5개에 15타점 6득점으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치는 중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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