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5호 홈런으로 맹활약을 이어간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타석에서 타이밍이 아주 잘 맞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죠?

=. 박병호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5번째 홈런입니다. 이 홈런으로 양 팀의 팽팽한 0-0 균형이 깨지면서 미네소타가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 또한 이후 양 팀 어느 쪽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미네소타는 그대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2에 이른다면서요?

=. 네, 박병호는 경기 후 MLB닷컴에 시범경기 맹활약 비결에 대해 "타격 기술보다는 타이밍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타격 타이밍이 아주 잘 맞고 있다. 정말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12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이 0.191에 불과했습니다. 거듭된 부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진 박병호는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조기에 접어야 했습니다.

-. 미네소타는 지난 2월 방출대기 절차를 거쳐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죠?

=.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박병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습니다.

박병호는 포기하지 않고 반등을 준비했습니다. 타격 타이밍을 개선하는 데 성공,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했습니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시즌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고정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며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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